네이버 증권 리서치
가속의 시간에서 증명의 시간으로
💡 중립
상반기 메모리 업종은 DRAM·NAND 가격 급등과 실적 서프라이즈로 강하게 재평가됐지만, 이제 시장은 단기 모멘텀보다 장기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국면으로 이동했다. 보고서는 메모리 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QoQ 기준 1Q26, YoY 기준 3Q26에 정점을 형성하더라도 곧바로 업황 피크아웃이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과거 사이클과 달리 이번 AI 슈퍼사이클은 데이터센터 중심 수요가 더 강하고, 가격 상승률의 둔화는 수급 붕괴가 아니라 높은 가격대에서의 자연스러운 속도 조절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가격 상승률 정점 이후에도 하락 전환까지는 평균 약 4개 분기의 시차가 있었고, 2016~2018년 슈퍼사이클처럼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제시한다.
전망의 핵심은 4Q27까지 이어질 수익성 개선과, 이를 뒷받침할 빅테크 CapEx와 LTA의 가시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빅테크와 발표한 5년간 총 9,500억달러 규모 협력, 메모리 업체들의 주주환원 강화, 그리고 CXMT·YMTC 같은 중국 변수의 실질 영향이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이 업종의 하방을 완충한다. 다만 현재 강세는 이미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LTA의 구속력, 마진의 지속성, CapEx의 견조함이 실제 숫자로 계속 증명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난도는 높아진 상태다.
📈 투자 포인트
- 메모리 업체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QoQ 기준 1Q26, YoY 기준 3Q26에 정점을 형성할 전망이지만, 절대 이익과 높은 수익성은 4Q27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 메모리 가격 상승률의 둔화는 하락 전환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속도 조절로 해석되며, 과거 평균적으로 가격 피크 이후 실제 하락까지는 약 4개 분기의 시차가 있었다.
- AI 슈퍼사이클은 2016~2018년 데이터센터 사이클보다 수요 강도가 더 크고, 올해보다 내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 빅테크의 AI CapEx 기조는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과 낮은 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쉽게 약화되기 어렵고, 수요 가시성을 지지한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LTA 발표와 향후 구체화는 메모리 업종의 장기 계약 기반과 가격 방어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 메모리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되면 실적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의 추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
- CXMT는 상장과 Shanghai 팹 증설에도 불구하고 1a nm 진입 지연과 제한적인 HBM 생산능력 때문에 향후 1~2년간 글로벌 DRAM 공급을 의미 있게 늘리기 어렵다.
- YMTC는 NAND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2H27 DRAM 진출 가능성으로 투자와 생산능력이 분산될 수 있어 단기 업황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 리스크
-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이미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시장이 이를 피크아웃으로 해석하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 높은 기대치가 선반영된 구간이어서 LTA, 마진, CapEx의 추가 확인이 지연되면 주가 강세가 약해질 수 있다.
- 중국산 DUV 개발과 CXMT의 장기적인 공정 고도화는 2029~2030년 이후 공급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 YMTC의 3D NAND 증설과 기술 추격이 예상보다 빠를 경우 NAND 업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거시 불확실성이나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둔화되면 메모리 수요 가시성이 약해질 수 있다.
- HBM 비중 확대에 따른 범용 DRAM 생산능력 잠식이 예상보다 커지면 제품 믹스와 공급 계획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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