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MK Investment Updated: 2026-10-16 17: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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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다시 붙는다: IAA가 바꾸는 한·중 배터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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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Industrial Accelerator Act(IAA)는 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탈탄소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 제조업에 'Made in Europe' 요건을 도입하는 법안으로, 2027년 최종 합의를 거쳐 2027년 말~2028년부터 산업 전반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안 발효 초기 6개월 후에는 배터리 셀을 포함한 3개 이상 구성품, 3년 후에는 양극재(CAM)와 BMS를 포함한 최소 5개 구성품의 현지화가 요구됨에 따라 유럽 배터리 산업은 단순 수입 규제를 넘어 공급망 전체의 역내 이전을 강제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미 폴란드와 헝가리 등에 174GWh 규모의 가동 CAPA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및 현지 생산거점을 갖춘 양극재 업체들은 2027~2030년 시행 초기 선점 효과와 함께 완성차 업체의 즉각적인 현지 조달 요구에 대응하며 단기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IAA는 중국 업체를 원천 배제하는 제도가 아니며, 기업 국적이 아닌 제품의 EU 원산지를 기준으로 하므로 향후 시장 경쟁은 역외 수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유럽 현지 원가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다. CATL, EVE Energy, Gotion 등 중국 셀 업체와 Huayou, Easpring 등 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현지 단독 공장 및 유럽 완성차와의 합작법인(JV)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어 잠재 CAPA가 237GWh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2030년 이후 중국계 현지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역내 시장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한·중 배터리 기업 간의 진정한 격차는 공장 보유 여부를 넘어 소재 현지화율, 가동률, 수율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