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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다시 붙는다: IAA가 바꾸는 한·중 배터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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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Industrial Accelerator Act(IAA)는 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탈탄소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 제조업에 'Made in Europe' 요건을 도입하는 법안으로, 2027년 최종 합의를 거쳐 2027년 말~2028년부터 산업 전반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안 발효 초기 6개월 후에는 배터리 셀을 포함한 3개 이상 구성품, 3년 후에는 양극재(CAM)와 BMS를 포함한 최소 5개 구성품의 현지화가 요구됨에 따라 유럽 배터리 산업은 단순 수입 규제를 넘어 공급망 전체의 역내 이전을 강제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이미 폴란드와 헝가리 등에 174GWh 규모의 가동 CAPA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및 현지 생산거점을 갖춘 양극재 업체들은 2027~2030년 시행 초기 선점 효과와 함께 완성차 업체의 즉각적인 현지 조달 요구에 대응하며 단기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IAA는 중국 업체를 원천 배제하는 제도가 아니며, 기업 국적이 아닌 제품의 EU 원산지를 기준으로 하므로 향후 시장 경쟁은 역외 수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유럽 현지 원가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다. CATL, EVE Energy, Gotion 등 중국 셀 업체와 Huayou, Easpring 등 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현지 단독 공장 및 유럽 완성차와의 합작법인(JV)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어 잠재 CAPA가 237GWh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2030년 이후 중국계 현지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역내 시장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한·중 배터리 기업 간의 진정한 격차는 공장 보유 여부를 넘어 소재 현지화율, 가동률, 수율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 포인트
- IAA 시행 초기(2027~2030년)에는 유럽 내 174GWh 수준의 셀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86GWh, SK온 47.5GWh, 삼성SDI 40GWh)의 선점 효과 및 즉각적인 현지 조달 수혜 기대
- 법 발효 3년 후(2030~2031년) 양극활물질(CAM)의 EU 원산지 조달이 필수가 됨에 따라 헝가리에 5.4만톤 상업 가동 능력을 보유한 에코프로비엠 등 유럽 진출 국내 소재사의 중장기 전략적 가치 상승
- 초안 상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한국) 생산품에 대한 EU산 동등 인정 조항이 유지될 경우 국내 본국 생산 배터리 소재의 수혜 범위 확대 가능성
- 유럽 전기차 침투율 확대(2026년 누적 36.1%) 및 연간 배터리 수요 증가 추세 속에서 완성차 업체의 역내 조달 기준 충족 필요성 증대
⚠️ 리스크
-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유럽 현지 진출(CATL 164GWh, EVE 28GWh 등 총 237GWh+ 잠재 CAPA) 및 유럽 완성차와의 지분 JV 확대로 2030년 이후 현지 점유율 경쟁 격화
- 중국계 양극재 업체의 유럽 진출(Huayou, Easpring, Hunan Yuneng 등 잠재 31.5만톤+)로 인해 '한국 배터리 셀 + 중국계 유럽 생산 양극재' 공급망이 형성될 경우 국내 소재사의 수혜 희석 가능성
- 유럽 내 출하량 격차 지속 확대(2026년 기준 CATL 대비 국내 3사 출하량 격차 심화) 및 유럽 로컬 배터리사(ACC, Verkor 등)의 증설에 따른 시장 파편화
- EU 의회 및 이사회 심사 과정에서 'Made in Europe'의 원산지 요건 및 FTA 체결국 인정 범위 변경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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