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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6-08-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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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요금제, 전력시장 개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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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공개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은 전국 단일 전기요금 체계를 사실상 처음으로 흔드는 제도 변화다. 수도권 남부는 0~1원/kWh, 수도권 북부는 최대 10원/kWh, 중부권은 최대 15원/kWh, 남부권은 최대 18원/kWh의 지역별 차등할인이 적용되며, 2025년 산업용 평균요금 181.9원/kWh 대비 최대 약 10% 수준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산업계 전체 부담 완화 규모는 약 2.8조원으로 추산되고, 연간 1TWh를 쓰는 사업장 기준 최대 180억원의 입지 유인 효과가 있어 신규 반도체·배터리·철강·화학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지역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제도는 단순한 지방 할인에 그치지 않고, 송전비용과 전력자급률, 균형성장 요소를 섞은 혼합형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인상 없이 할인만 적용해 정치적 수용성을 높인 대신, 한전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부담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지역요금제에서 도매 지역가격제, 망사업 가치 분리, 소매시장 개방으로 이어질 중장기 전력시장 개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원가와 송전비용의 투명화가 진전되면 국내 유틸리티 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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